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과 GPU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내면서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213.04%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2.67%, 1년 수익률은 28.31%에 달했다. 순자산 규모는 3410억원이다.
지난 2022년 11월 선보인 이 ETF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4개 분야(메모리·비메모리·파운드리·반도체) 선도 기업에 각각 20%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정 종목에 집중하면서도 산업별 분산 효과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편입 종목 비중은 엔비디아(21.89%), TSMC(20.39%), ASML(19.02%), SK하이닉스(17.93%) 등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AI 경쟁이 심화할수록 반도체 4대 영역의 1위 기업들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퇴직연금(DC형·IRP)이나 ISA 계좌를 활용해 반도체 ETF를 장기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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