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샷] "사고 싶어도 없어서 못 산다"…다마고치에 빠진 MZ들

사진반다이남코 홈페이지 캡처
[사진=반다이남코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최근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1990~2000년대 인기를 끌었던 일본 장난감 '다마고치'가 유행이다.

지난달 28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장난감 전문업체 반다이남코는 "다마고치가 현재까지 약 50개국에서 판매되며 총 37종이 출시됐다"며 "글로벌 출하량이 1억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1996년 반다이남코에서 만든 제품인 다마고치는 화면 속 가상의 애완동물을 키우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일본 1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다마고치는 이듬해인 1997년에 미국 등 해외로 진출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로 인해 다마고치는 출시 2년 반 만에 400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2004년에는 기기 간 통신 기능이 추가된 '다마고치 커넥션'으로 또 한차례 유행을 일으켰고, 2008년에는 컬러 화면으로 전환되면서 또 다른 전성기를 열었다. 

지난 7월에는 37번째 시리즈 '다마고치 파라다이스'가 등장하면서 또다시 인기를 끌었다. 이번 모델은 다마고치끼리 연결해 서로 싸우거나, 가족을 이루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기능, 사망한 캐릭터를 기리는 '메모리얼 기능'까지 추가해 현실 반려동물과 유사한 감정적 요소를 강화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반다이남코 홈페이지 캡처
[사진=반다이남코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한국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지난달 7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서는 첫날 준비된 물량 600대가 모두 소진됐으며, 한정판은 정가의 10배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추억의 다마고치인데, 비싸더라도 꼭 갖고 싶다" "진짜 유행은 돌고 도는 구나" "사고 싶어도 못 산다" "다마고치에서 힐링을 느낀다" "요즘은 다마고치를 키링, 케이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로도 꾸민다" "추억의 다마고치 사서 아이들에게도 주고 우리는 가족끼리 즐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츠지 타로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마고치는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아 왔다. 계속해서 다마고치를 진화시켜 세대와 국경을 넘어 기쁨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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