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노조 임단협 출정식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7년 만에 파업에 나선다.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오는 3일부터 사흘간 부분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2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3일과 4일에는 출근조별로 2시간씩, 5일에는 4시간씩 파업이 이뤄진다.
현대차 노사의 파업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노사는 코로나19 대유행, 한일 경제 갈등 등 대외 변수 속에서도 성과 보상 등을 통해 6년 연속 무파업 합의를 이어왔으나 올해는 교섭이 끝내 결렬됐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4만1천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4세 연장,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파업을 병행하면서 교섭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실질적 논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파업을 결정한 것은 유감”이라며 “불필요한 소모전을 지양하고 합리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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