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장관은 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K-관광 혁신 전담팀(TF) 출범식’에서 “관광은 경제 저성장을 돌파하고 지역소멸을 극복할 대한민국의 핵심 전략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K-컬처가 세계적 위세를 떨치며 2억5000만명의 한류 팬이 한국을 찾고 있다”며 “이제는 수도권을 넘어 지역 곳곳에서 세계인을 맞이해야 한다. 관광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정책 기조도 지원에서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민관이 함께하는 ‘K-관광 혁신 전담팀’을 통해 방한 관광의 질적 성장, 지역 균형 발전, 소상공인과 주민이 함께 누리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관광 혁신 TF는 K-컬처 확산으로 급증하는 방한 관광 수요와 지역관광 활성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꾸려진 민관 협력체다.
정부와 민간이 폭넓게 참여하는 ‘협력적 문제 해결’ 플랫폼으로 운영해 정책 현안의 실행력과 현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TF는 △방한시장 확대 △관광수용태세 개선 △지역관광 혁신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논의한다. 8월부터 가동된 분야별 실무분과는 현장 중심 해법을 마련하고, 지역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각 분과 논의는 TF 전체회의를 거쳐 새 정부 정책과 국가관광전략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안희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실장이 ‘한국 인바운드 관광 현황과 과제’를, 최규완 경희대 교수가 ‘지역관광 패러다임 전환과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방한 관광 성장세 지속 전략, 지역관광 혁신 방안, 소비·체류 확대를 위한 정책 대응 등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K-관광 혁신 TF를 통해 관광을 ‘대한민국의 진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수도권 중심 체계를 넘어 지역이 세계 무대가 되는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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