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대한민국 산업지도 다시 그릴 초대형 프로젝트 본격 시동"

  • 성남 제4테크노밸리, "한국형 실리콘밸리 2.0"의 서막

  • 성남의 미래 100년을 여는 글로벌 혁신도시 성남의 새 챕터

  • 10만 일자리·220조 매출 목표…글로벌 AI 혁신 거점 도약

  • 민관 협력 모델 강화 첨단 기술 중심 자족형 도시로 발전

신상진 시장이 분당구 구미동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열린 오리 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비전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성남시
신상진 성남시장이 분당구 구미동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열린 오리 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비전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성남시]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다시 그릴 초대형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신상진 시장은 최근 분당구 구미동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열린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비전 선포식’에서 “제4테크노밸리는 성남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며, 글로벌 혁신도시로의 비전을 재차 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주요 인사를 비롯, 국내 유수 기업, 금융기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성남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보탰다. 단순한 개발 계획 발표를 넘어 실제 실행 주체들이 가시적인 협력 구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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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시]

제4테크노밸리 사업지는 분당 오리역 일대 약 57만㎡ 규모로, LH 오리사옥과 농수산물유통센터 부지를 포함한다. 신 시장은 이곳에 AI·바이오 클러스터,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 복합문화타운, 팹리스 중심 업무단지를 통합 조성해 완전히 새로운 자족형 혁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 시장은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시민·기업·전문가가 함께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산업을 선도하겠다”며, “제4테크노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 미래 성장축이자 국가 전략산업 거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기업·전문가가 함께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번 프로젝트는 명확한 실행 로드맵과 강력한 민관 협력 구조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 시장은 2026년까지 국토부와 협력해 도시혁신구역 지정 완료, 2027년 기반공사 착공.핵심 앵커기관 유치, 2030년 1단계 완공 및 운영 개시라는 3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선포식에서는 하나은행, 미래에셋, LG CNS, 유진그룹, 코람코자산운용, 이지스엑스, 아리바이 등 8개 주요 금융·산업 기관이 실질적인 참여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AI·바이오 중심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 협약을 맺으며, 단순한 ‘의향’ 수준을 넘어 실행 단계로의 진입을 알렸다. 또 이미 현대자동차그룹 컨소시엄, 통신장비 기업 HFR이 민간 자문단으로 참여해, AI·미래 모빌리티·ICT 인프라 분야에 자문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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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에는 글로벌 도시혁신 전문가도 전면에 나섰다. 톰 머피 전 피츠버그 시장이 ‘제4테크노밸리 명예총괄기획가’로 공식 위촉된 것이다.

머피 전 시장은 1990년대 미국 피츠버그를 쇠퇴한 철강 도시에서 첨단 혁신도시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으로, 구글·우버 등 세계적 혁신기업을 유치한 성공 사례를 갖고 있다. 그는 “성남의 도전은 세계적인 도시 혁신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며 “제4테크노밸리는 글로벌 혁신 생태계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10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약 220조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지역경제 진작을 넘어 수도권 미래산업 중심지로의 전략적 위상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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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지난 20여 년간 판교테크노밸리 1~3단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대한민국 IT산업의 심장으로 성장했다.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T기업들이 집결한 결과다. 신 시장은 제4테크노밸리를 통해 판교의 성공을 넘어서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2.0’ 모델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 클러스터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제계도 이번 프로젝트가 “판교 성공 신화를 넘어, 한국형 실리콘밸리 2.0 모델”이 될지 주목하고 있는 상태다.
  
신 시장은 단순한 IT 거점 도시가 아니라, 미래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국제적 도시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자족형 첨단 도시, 글로벌 기업 유치 기반, 혁신기술 중심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세 박자를 동시에 추구하며, 글로벌 혁신도시로의 도약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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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시장은 “성남은 이미 IT·첨단기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으며, 제4테크노밸리를 통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030년, 제4테크노밸리가 본격 가동되는 그 시점. 성남은 더 이상 수도권의 한 도시가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 생태계의 심장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혁신도시로서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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