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신세호 미스터밀크 대표(오른쪽) [사진=공동취재단]
"기업 초기 단계에서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하고 출시가 쉽게 되지 않아 어려움이 큰 게 저희 같은 제조업의 현실입니다. 여기에 2022년부터 금융시장 위축과 고금리 상황이 잇따라 도래해 어려움이 유독 컸습니다. 하지만 농식품 모태펀드 덕분에 올해 동남아시아로 대규모 수출까지 꿈꾸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식품 모태펀드가 활성화되면 제조업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지난 3일 오후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미스터밀크 공장에서 만난 신세호 미스터밀크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가 설명하는 동안에도 공장 곳곳에서는 수십개의 치즈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는 개괄적인 설명을 마친 뒤 공장에 있는 기계를 가리키며 "모태펀드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진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미스터밀크는 유기농 우유와 이를 가공해 치즈, 버터,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만드는 식료품 제조업체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으로도 선정된 미스터밀크의 특징은 유기농 원유만을 고집한다는 점이다. 인근에 있는 성이시돌 목장으로부터 하루 평균 4t가량의 유기농 원유를 공급 받아 가공해 판매한다.
미스터밀크가 처음부터 식료품 제조업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2014년 회사 설립 당시에는 유통회사였지만, 2023년부터 제조업 전환에 성공해 올해 제조업 3년차에 진입했다. 유통업보다는 축업이 발달한 제주도 환경을 활용해야겠다는 판단에서다. 유기농 원유만을 고집하기로 마음 먹은 것도 이 때부터다.
지난 3일 오후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미스터밀크 공장에서 만난 신세호 미스터밀크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가 설명하는 동안에도 공장 곳곳에서는 수십개의 치즈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는 개괄적인 설명을 마친 뒤 공장에 있는 기계를 가리키며 "모태펀드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진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미스터밀크는 유기농 우유와 이를 가공해 치즈, 버터,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만드는 식료품 제조업체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으로도 선정된 미스터밀크의 특징은 유기농 원유만을 고집한다는 점이다. 인근에 있는 성이시돌 목장으로부터 하루 평균 4t가량의 유기농 원유를 공급 받아 가공해 판매한다.
미스터밀크가 처음부터 식료품 제조업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2014년 회사 설립 당시에는 유통회사였지만, 2023년부터 제조업 전환에 성공해 올해 제조업 3년차에 진입했다. 유통업보다는 축업이 발달한 제주도 환경을 활용해야겠다는 판단에서다. 유기농 원유만을 고집하기로 마음 먹은 것도 이 때부터다.

미스터밀크 공장에서 요거트가 만들어지는 모습 [사진=권성진 기자]
모든 제조업이 그렇듯 문제는 자금 수혈이었다. 공장 개편과 기계 설치 등 R&D에 투자하려면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미스터밀크에 도움을 준 것이 농식품 모태펀드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유망 경영체에 투자하는 자펀드에 출자해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펀드 시스템이다. 미스터밀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농식품부 모태펀드로 35억원, 민간펀드로부터 23억원을 투자 받았다.
미스터밀크는 모태펀드를 통해 자금수혈을 받은 뒤 고부가가치가 높은 상품 위주로 전략 개편도 가능했다. 당초 미스터밀크는 유기농 우유 판매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부가가치가 높다는 판단에 우유보다 치즈, 요거트 등 유제품의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생산된 아이스크림은 올해는 수출 기대감까지 커지는 상황이다. 미스터밀크가 모태펀드의 우수사례로 뽑힌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미스터밀크는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3년 매출 3억 △2024년 15억 △2025년 상반기 23억을 기록했다. 오명환 미스터밀크 전략기획실 실장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갔는데, 올해는 흑자 전환이 될 수 있는 기로에 서 있다"며 "싱가포르 등 동남아로 아이스크림 수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농업만 해서는 먹고 살기 어렵고 다른 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 농식품을 이런 식으로 가공하는 일이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식생활이 변해서 흰우유 수요가 점점 줄어드는 데 미스터밀크 같이 치즈와 아이스크림으로 확장하는 것은 좋은 사례"라며 "모태펀드가 지금처럼 농산업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내년 농식품 모태펀드 투자 증액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정부안 그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농식품 모태펀드 예산은 올해 550억원에서 내년 700억원으로 27.3%(150억원) 늘어난다.
미스터밀크는 모태펀드를 통해 자금수혈을 받은 뒤 고부가가치가 높은 상품 위주로 전략 개편도 가능했다. 당초 미스터밀크는 유기농 우유 판매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부가가치가 높다는 판단에 우유보다 치즈, 요거트 등 유제품의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생산된 아이스크림은 올해는 수출 기대감까지 커지는 상황이다. 미스터밀크가 모태펀드의 우수사례로 뽑힌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미스터밀크는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3년 매출 3억 △2024년 15억 △2025년 상반기 23억을 기록했다. 오명환 미스터밀크 전략기획실 실장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갔는데, 올해는 흑자 전환이 될 수 있는 기로에 서 있다"며 "싱가포르 등 동남아로 아이스크림 수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농업만 해서는 먹고 살기 어렵고 다른 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 농식품을 이런 식으로 가공하는 일이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식생활이 변해서 흰우유 수요가 점점 줄어드는 데 미스터밀크 같이 치즈와 아이스크림으로 확장하는 것은 좋은 사례"라며 "모태펀드가 지금처럼 농산업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내년 농식품 모태펀드 투자 증액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정부안 그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농식품 모태펀드 예산은 올해 550억원에서 내년 700억원으로 27.3%(150억원)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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