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편리한 삶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이미 오늘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삼성전자의 체험형 공간인 '삼성 킹스크로스(이하 삼성 KX)'에서 만난 한 영국인은 삼성 'AI 홈'을 체험한 후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19년부터 삼성전자가 영국 런던에서 운영 중인 삼성 KX는 생활 밀착형 체험 공간이다. 소비자들이 KX 일대의 문화·쇼핑을 즐기다가 들러서 삼성 모바일 및 가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삼성 KX에서 받은 첫 인상은 현지 소비자들이 AI 홈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심플하면서도 편안함을 주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크게 △럭셔리하고 모던한 감각의 도심형 다세대 주택 '바비칸 아파트먼트(Barbican Apartment)' △트렌디한 도시 거주자를 위한 개성 있는 공간 '해크니 아파트먼트(Hackney Apartment)'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족의 공간 '타운 하우스(The Town House)'로 구성된 삼성 KX는 런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주거 예시를 통해 AI가 어떻게 가전을 편리하게 바꾸는지 알려준다.
바비칸 아파트먼트에서는 '내 손 안의 AI 홈'을 경험할 수 있다. '굿 모닝 루틴'과 '굿 이브닝 루틴'을 실행하면 커튼·조명·TV 등을 AI가 사용자 기호와 상황에 맞게 알아서 제어한다.
해크니 아파트먼트에서는 'AI 에너지 모드'를 체험할 수 있다. AI 에너지 모드는 전력 사용량을 추적하고 절감하며, 난방과 냉방을 자동으로 최적화하고, 세탁·건조기는 세탁물의 오염 정도와 섬유 유형을 판단해 최적의 세제와 물 분배를 수행한다.
타운 하우스는 가족 공간으로 꾸며진 타운 하우스 공간에서는 반려동물 케어를 위한 펫 케어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스마트태그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위치와 활동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실시간으로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
위의 3가지 콘셉트 공간 외에도 △냉장고 속 재료를 인식해 최적의 레시피를 추천하고, 삼성 오븐에 자동 전송해 조리하는 'AI 키친' 경험 △집안 CCTV 영상을 TV와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화재·누수·침입까지 감지해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보안' 경험 △혁신 마이크로 LED 기술로 구현한 궁극의 '홈 시네마'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돼 있다.
현장 안내를 맡고 있는 런던 현지 관계자는 '고객들이 어려워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처음에는 '분명히 복잡할거야'라고 부담을 갖지만 체험을 마친 후 가장 자주 하는 말은 '이렇게 간단할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사용되던 원격 제어 시스템은 사용자가 루틴을 직접 설정해야 했지만 AI가 탑재된 이후 시스템이 알아서 루틴을 제안한다"며 "때문에 방문객에게 핵심 기능만 알려주고 스스로 시작하도록 둔다"고 했다.
한편 킹스 크로스 지역은 런던의 문화·예술 중심지 중 한 곳으로, 삼성 KX는 복합 문화공간이자 '디지털 놀이터'로 공고히 자리매김했다.
윤철웅 삼성전자 영국법인장(상무)은 "삼성 KX는 삼성의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플래그십 경험 공간"이라며 "런던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AI 홈' 체험 공간에서 삼성 AI 홈의 가치를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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