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15일 풍산에 대해 현대로템과의 대구경 포탄 공급 계약 체결로 중장기 호실적 가능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달부터 오는 2031년 9월까지 6년 간 총 8299억원 규모 대구경 포탄을 납품할 예정"이라며 "실질적으로 이 수주는 현대로템의 폴란드 K2전차 수출 계약과 연계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3년 이후 풍산의 실적 흐름을 감안할 때 폴란드 대구경 포탄 매출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담보한다"며 "이번 현대로템으로의 추가 포탄 수주는 방산 수출 사업의 견고한 매출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방산 수출 사업의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이에 따라 회사의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3% 상향했다"며 "내년도 기준 K-방산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 대비 할인율이 재차 37%로 확대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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