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관련 가전·유통·렌탈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 시행 한달간의 실적을 공유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총 2671억원의 예산으로 TV, 냉장고, 에어콘, 세탁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11가지 가전의 에너지소비효율 최고등급 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구매가의 10%를 환급(1인 30만원 한도)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 13일부터 신청 접수가 시작됐으며 2025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 통과 당일부터 순차적으로 환급이 진행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66만2000건(882억원)의 신청건이 접수돼 전체 예산의 35%가 소진됐으며 이중 30만4000건(407억원)은 이미 환급을 완료한 상태다. 정부는 심사 인력을 대폭 확충해 2주 이내 환급이 이뤄지도록 심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최초로 도입한 렌탈 제품에 대한 환급을 통해 렌탈업체의 경우 D사는 전년 대비 매출 92%, 판매량 137% 증가라는 성과를 나타냈으며 제습기 판매는 16배 이상 증가하는 등 렌탈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계는 이러한 성과와 함께 고령층 등 정보취약계층의 환급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으뜸효율 전용 데스크를 마련하고 해당 매장에서 구매하지 않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대리신청을 시행하는 등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정부 역시 국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전방위적 홍보에 나선다. 배우 류수영을 모델로 한 홍보영상을 이달 말부터 각종 매체에 송출할 계획이며 현장 방문·기획기사·SNS 챌린지·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등 다양한 방식의 전방위적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우체국과 농협의 지방 지점 내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홍보 문구를 노출하고 있으며, 지역 케이블 TV 등을 통해서도 사업 홍보영상을 송출하는 등 연령·지역별 편차를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민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카카오톡 챗봇 활용, 휴대폰 원격지원 등을 통해 신청·보완 등을 지원하고 신청 과정 단순화를 위해 OCR 기능이 탑재된 전용 앱도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환급 수단을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 외에도 네이버페이, OK캐쉬백, L포인트 등 각종 포인트 서비스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조익노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사업이 시작된 이후, 당초 기대했던 내수회복, 에너지절약,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의 마중물 등 1석3조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보통 여름철이 지나고 가전분야의 매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2차 소비쿠폰 발급, 결혼 시즌 등의 호재를 활용해 가전분야의 소비 확대가 지속될 수 있도록 업계와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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