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스타트업 투자확대…'이노베이터 챌린지' 연말 가동

  • 초기 AI 스타트업 발굴·지원 강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대한 모험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업계와 머리를 맞댔다.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발표한 30조원 규모의 AI 투자계획에 발맞춰 초기 기업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민간 협력과 새로운 투자 모델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18일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초기 단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할 수 있는 모험적·지속적인 재원 확보와 새로운 투자방안 도입을 논의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대통령 주재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30조원 이상의 AI 분야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AI 투자 활성화에 집중키로 하는 한편,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식과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를 통해 민간을 뒷받침할 전략적 투자 및 도전적 창업, AI·딥테크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관계 부처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AI 스타트업 현장을 찾아 혁신적이고 모험적인 지원방안들을 모색하기 위한 동 간담회를 직접 주재했다. 

그간 과기정통부는 ‘정부-이통사 AI 투자협력 선언식(8.12)’에 이은 ‘AI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 활성화 간담회(8.21)’ 등을 개최하고 투자유치가 힘든 초기·소규모 AI 스타트업들의 애로사항을 중점적으로 청취해 왔다.

이후 기술력·잠재력을 바탕으로 투자 가치가 높은 기업들을 과감하게발굴·투자하기 위한 ‘경진대회’를 도입키로 하고 추진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KIF(Korea IT Fund) 출자사인 이통3사 관계자들도 참여하여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가칭)이노베이터 챌린지’라는 명칭으로 추진될 이번 경진대회는 연말까지 10팀 이내의 수상기업을 최종 선발할 계획으로, 모험적 투자 재원 운용을 담당할 벤처투자사(VC)와 함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및 액셀러레이터, AI 기술·창업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를 통해 객관적 심사를 추진한다.

수상기업에게는 KIF 재원에 기반한 우선적 투자유치 기회를 부여하는데 더하여 KTOA에서 운영 중인 입주공간 및 해외 IR 참여기회 제공, 과기정통부 창업 지원사업 내 가점 혜택 등을 집중 지원하여 빠른 성장과 도약을 유도할 계획으로, 상세한 추진 방식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보완 후 10월 중 대외 공개할 예정이다.

배경훈 장관은 간담회에 이어 KTOA가 운영 중인 벤처육성기관인 ‘벤처리움’을 방문하여, 입주한 청년 창업가 등 대표 및 직원들을 만나 이들의 애로를 듣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 장관은 “청년 기업가들이 희망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투자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면서, “정부는 AI 스타트업은 물론 우주·위성·방산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기술·산업과 연계된 혁신적 AX 스타트업들도 과감히 발굴·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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