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표원 "IEC 총회서 韓 주도 '중전압직류 배전망' 표준위 신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중전압직류 배전망(MVDC Grid)' 국제 표준 제정을 담당할 표준화위원회 신설이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IEC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을 개발·관리하는 대표 국제표준화기구로 지난 15~19일 인도 뉴델리에서 89회 총회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한국은 MVDC 기술을 제안한 바 있다. 중전압직류 배전망은 1.5~100kV(킬로볼트) 전압 범위의 직류를 연결하는 전력 배선망이다. 수소연료전지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는 인프라로 2029년 글로벌 시장에서 약 1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IEC는 MVDC 기술을 차세대 표준화 핵심 분야로 채택했고 한국도 백서작업반과 표준화평가반 의장을 맡았다. 우리나라는 이번 IEC 총회에서 백서를 공식 발간한 뒤 표준화평가 결과 보고를 통해 위원회 신설을 제안했고 표준화관리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되었다. 이에 향후 한국이 해당 위원회 의장·간사국 수임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MVDC 위원회 신설 성과는 우리 산업계 주도로 국제표준을 선점해 미래 전력 인프라 혁신을 주도할 기회를 확보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첨단산업 전반에서 산업계가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을 통해 실효성 있는 국제표준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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