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지식, 챗봇으로 보급"…농진청, AI 에이전트 서비스 배포

정확도 높이기 위해 영농기술서로 학습

11월 음성 인식 목표…내년 이미지 판별 운영 계획

 

농촌진흥청 AI 서비스의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농업분야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해 농촌진흥청이 24일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개발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배포했다. 

이날 관계부처에 따르면 농진청은 AI·클라우드 기술력과 결합해 농업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시범운영 중 다양한 데이터 추가 수집·학습하고 전문가 검증을 거쳐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최신 농업 기술 알리미' 앱을 통해 제공되는 농업 AI 에이전트는 △농업백과 △농업교육 △영농설계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농업백과는 생성형 AI의 챗봇 형태로 서비스 된다. 농진청은 실제 문서와 데이터에 기반한 응답을 만들어내는 기법을 적용해 챗봇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또 농업기술전문포털 '농사로'와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하는 영농 기술서 등 농업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농업교육은 1700여 건의 농업기술 동영상과 AI를 연계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다. 영상을 시청하면서 궁금한 사항을 질의하면 AI가 응답하고 필요하면 동영상 내용을 요약하는 방식이다. 

영농설계는 최근 10년간의 품목별 농산물 소득자료를 학습해 귀농 단계에 적합한 작목과 경영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초기 영농 정착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농진청은 오는 11월 '최신 농업 기술 알리미' 앱에 음성 질응·응답과 이미지 답변 활용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병해충 이미지 판별 기능까지 가능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상호 농진청 기획조정관은 "농업 AI 에이전트는 농업 분야 AI 전환의 시작점"이라며 "기능을 확장해 농업 현장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영농을 통한 농업인의 AI 일상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