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행 방법론도 제시했다. 인구 문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르는 핵심 과제인 만큼 출생률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며,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돌봄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
청년이 지역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교육·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유 시장의 평소 지론도 다시 상기시켰다.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 아이 키우는 가정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생활밀착형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유 시장의 주장이 큰 호응을 얻은 것은 유정복 시장이 주도하고 인천시가 시행하고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 프로젝트의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이 바탕이다. 유 시장은 민선 8기 출범부터 출산율 제고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전국 최초 타이틀이 붙은 정책들도 쏟아냈다.
2024년 5월 출생아 수 증가율 반등 이후 같은 해 6월부터 꾸준히 전국 1위를 이어오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이번 증가세는 단순한 출산율 상승을 넘어 주민등록 인구 증가와 혼인 건수 증가라는 긍정적인 인구 구조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주민등록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혼인 건수도 1234건으로 전월 대비 16.7% 늘어 결혼과 출산이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유정복표'라 부르는 '아이플러스(i+)' '1억드림' '집드림' '길러드림' '1000원 주택' 등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만남·결혼·양육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지원 정책이다.
유 시장은 이날 인구 문제 해법 제시 이외에 지방시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3가지 제언도 내놨다. 먼저 교통망 확충, 의료 접근성 강화, 교육과 문화 시설 보강을 통해 정주 여건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둘째로 지역 경제의 자립을 위해선 지역 특화산업 육성이 우선이라고 했다. 더불어 농어촌은 6차 산업으로, 도시 외곽은 첨단산업과 연계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방은 기후 위기와 디지털 혁신의 시대를 선도할 기회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와 저탄소 전환은 지방이 가진 풍부한 자연 자원인 만큼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이날 인천시장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지방 소멸과 인구절벽에 대응하는 공을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지방지킴 대상 리더십 대상'을 받았다. 이 상은 뉴스1·국회 행안위 공동으로 대한민국의 큰 난제인 지방소멸 방지와 인구절벽 대응에 기여하고 성과를 보인 혁신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을 응원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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