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이라크·바레인과 수출계약…중동 10개국 진출

나보타 중동 진출 현황[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이라크·바레인과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MENA) 10개국 진출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이집트 등 5개국에 나보타를 출시했으며, 추가 5개국에서도 계약 및 품목 허가를 마쳤다.

중동 지역은 30세 미만 인구 비중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인구 구조가 젊은 편이다. 종교적 제약에도 SNS를 통한 미용·성형 트렌드 확산으로 시장 성장이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 미용·성형 시장 규모는 2030년 47억 6260만 달러(약 6조674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검증된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중동을 전략 거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 4월 글로벌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NMC)’에 중동 의료진을 초청했으며, 올해 말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NMC MENA’를 열고 약 100명의 현지 의료진과 시술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나보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중동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톡신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