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협회 출범…유태준 회장 "한국 제조업 강국 피지컬AI 선도국가 가능"

  • 국내 피지컬AI 경쟁력 있어…중소기업도 주역 가능

  • 업계 목소리 모아 피지컬AI 전략 만들 필요 있어 출범

  • VLA 시뮬레이터 플랫폼·관련 데이터셋 최우선 확보 계획

캡션에 주요 멘트 한 줄 부탁드립니다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인터뷰 또는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 협회장 인터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피지컬AI협회 초대 회장을 맡은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 마음AI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가진 강력한 제조·반도체 기술 위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다면 피지컬AI 분야에서는 추격자가 아닌 압도적인 선도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우리가 가진 강력한 제조·반도체 기술 위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다면, 피지컬AI 분야에서는 추격자가 아니라 압도적인 선도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1일 출범하는 피지컬AI협회(협회) 초대 회장을 맡은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 마음AI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국내 피지컬AI 강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유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비해 우리가 뒤쳐졌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다르다"며 "현대기아차가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보유하고 있고 SK그룹은 세계 최초 피지컬AI 기반 공기청정기를 출시했으며 대동의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피지컬AI 시장을 '이제 막 개화하는 거대한 기회의 장'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핵심은 AI를 작고 가볍게 만들어 기기에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라며 "고도의 기술력과 최적화한 엔지니어링이 필요한 영역이기에 한국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음AI와 같은 기술 기반 중소기업도 피지컬AI 시장에서 주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캡션에 주요 멘트 한 줄 부탁드립니다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 인터뷰 또는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 협회장 인터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피지컬AI협회 초대 회장을 맡은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 마음AI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피지컬AI는 반도체, 로봇, 자동차 등 한국 주력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형성하고 업계의 목소리를 모을 필요가 있었다. 그 역할을 맡기 위해 피지컬AI협회를 이끌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유 회장은 협회 출범 이유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을 짚었다. 그는 "피지컬AI는 반도체, 로봇, 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형성한다"며 "업계의 목소리를 모아 국가적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고 그 역할을 맡기 위해 협회를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유 회장이 협회의 첫 번째 과제로 꼽은 것은 'VLA(비전-랭귀지-액션) 시뮬레이터 플랫폼' 개발이다. 이는 실제 로봇에 AI를 바로 적용하기 전에, 현실의 물리 법칙을 반영한 가상공간에서 충분히 훈련시키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그는 "사람이 운전면허를 따는 과정을 떠올리면 쉽다"며 "필기시험-실기시험-연습 주행-실제 도로 주행을 거쳐야 안전한 운전자가 되듯 피지컬AI도 단계별 검증과 고도화 작업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를 바탕으로 VLA 시뮬레이터 플랫폼과 관련 데이터셋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전국 5개 거점 지역의 특화 산업과 연계한 실증 필드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유 회장은 "첫 번째 거점은 인천시와 함께할 계획"이라고 했다. GM대우 철수 이후 어려움을 겪는 남동산단을 피지컬AI로 돌파하자는 공감대가 협회와 인천시 사이에 형성됐고, 인천테크노파크가 송도에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전북도 역시 피지컬AI와 관련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실증필드의 두 번째 거점으로 유력하게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협회는 시뮬레이터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셋 확보, 거점 실증 사업을 발판 삼아, 단계적 검증 체계를 마련하고 내수와 수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유 회장은 "우리가 가진 강점을 결집해 글로벌 무대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협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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