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9연임 성공

사진국토교통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2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우리나라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이사국에 선출되면서 9회 연속 연임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대한민국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제42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3년 임기의 이사국에 선출됐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ICAO 총회에서 183개국 중 158표를 획득해 이사국에 당선됐다. ICAO 이사회는 국제항공분야의 정책방향과 국제표준 결정, 항공분쟁 조정 등 입법·행정·사법 분야를 아우르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36개 이사국이 3년 주기로 회원국 투표에 의해 선출된다.

이사국 선거는 파트1(주요 항공국, 의석수 11), 파트2(주요 항행시설 기여국, 의석수 12), 파트3(지역 대표국, 의석수 13)으로 구분해 실시되며, 선출 이후에는 파트 구분 없이 동일한 권한을 가지고 활동하게 된다.

국제 항공사회 내 경쟁 구도가 심화되면서 우리나라는 국토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민·관 합동 대표단을 꾸려 지지교섭 활동을 수행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ICAO 본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항공의 번영을 위한 네 가지 방안을 국제사회에 제안했으며, 영국·일본·사우디 등 주요국 장관급 인사와의 면담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정부는 이번 이사국 9연임을 계기로 국제항공사회에서의 위상과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개도국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항공종사자 전문교육 과정을 확대하고, 탈탄소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사국 수가 36개국에서 40개국으로 확대되는 시기에 맞춰 우리나라 항공의 글로벌 위상에 맞게 현재 파트3에서 파트2로의 상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파트3 선거에 직접 참여한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은 "ICAO 이사국 9연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대한민국 대표단과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토부는 이번 선거 결과에만 만족하지 않고 향후에도 우리나라 항공안전과 항공운송 산업발전, 이용객 서비스 강화 등을 추진해 대한민국 항공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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