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속...美, 올해는 시간 맞춰 中국경절 축하 성명 발표

  • 베이징 시간 9시에 발표…작년엔 관례 깨고 '지각 축하'

  • 푸틴도 시진핑에 축전…"러중 관계 전례없이 높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1일 신중국 건국 76주년 국경절을 맞아 공식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베이징 현지시간 9시에 맞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명의의 국경절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을 대표해 중국의 10월 1일 국경절을 축하한다"며 "미국은 중국 국민들에게 앞으로의 한 해 동안 건강과 행복, 번영, 평화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통상 미국 현지시간 기준 9월 30일에 국경절 축하 성명을 발표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10월 3일에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이 발표돼 미중 간의 긴장 국면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SCMP는 전했다.

반면 올해 성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곧 만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두 정상은 지난달 18일 통화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내용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도 시 주석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시 주석을 친구로 칭하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6주년에 대한 나의 진심 어린 축하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중국 톈진과 베이징을 방문한 기간 양측이 철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상태에 있다는 것이 충분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북한과 베트남, 우크라이나, 몽골 등 세계 각국에 주재한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에서는 건국 76주년을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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