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시황] 코스피, 사상 첫 3500선 돌파…장중 3541.87 기록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넘어 3541.87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중가든 종가든 3500포인트를 넘은 건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전일 대비 2.49% 오른 3541.87에 거래되고 있다. 종전 최고점은 종가 기준 지난달 23일 3486.19였고,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달 24일 3497.95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17포인트(0.73%) 오른 851.51에 거래 중이다.

국내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대형주가 증시를 이끌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9만원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도 40만원을 넘어서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적정 주가를 역대 최고 수준인 50만원으로 제시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올해 발표된 보고서 중 가장 높은 목표가인 11만5000원을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의 기술 의구심 해소와 실적 개선이 다른 업종의 실적 하향세를 상쇄할 것"이라며 "AI와 로봇 등 정책 수혜를 받는 신규 성장주도 다수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가 3200~3700구간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는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장기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금 보유 비중 확대 심리가 강해지며 수급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하고 마이크론 폭등 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 등을 반영해 전일에 이어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장기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금보유 비중 확대 유인이 점증해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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