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의 7월 경기지수가 6개월 만에 반등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전기·기계 장비 수입액, 수출 부문은 장기 호조를 유지하며 경기 회복을 뒷받침했다.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는 지난달 26일 발표에서 올해 8월 종합판단지수가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3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기 신호는 4개월 연속 '녹색(안정)'을 나타냈다.
세부 지표를 보면, 기계·전기장비 수입은 17개월 연속, 산업생산지수는 9개월 연속, 수출액은 8개월 연속으로 적색(호황)을 유지했다. 반면, 제조업 판매량지수는 호황과 안정 사이를 나타내는 황적색으로 하락했다. 통화공급의 M1B(현금, 예금 통화의 합계)는 침체를 나타내는 청색에서 안정과 저성장 사이인 황청색으로 상승했다. 주가 지수도 황청색에서 녹색으로 올랐다.
'공업, 서비스업 잔업시간'은 3개월 연속 녹색, '도매, 소매, 외식업 매출액'은 3개월 연속 황청색, '제조업영업기후관측포인트'는 5개월 연속 청색을 기록했다.
국가발전위원회는 이번 지수 상승이 대만 내 경기의 안정적 성장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향후 변화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각국과 기업의 AI 관련 투자 확대가 대만 수출 증가와 연구·개발(R&D) 활동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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