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보호의 날' 첫 토론회...정태호 "학대 예방·입법, 국회가 앞장"

  • 동물학대 근절·입법 과제 논의...정책·현장·학계 목소리 집약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전용기 의원과 김영배 의원과 함께 반려동물 유기·학대 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 정책토론회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전용기 의원과 김영배 의원과 함께 '반려동물 유기·학대 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 정책토론회'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국회가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10월 4일 '동물보호의 날'을 앞두고 반려동물 학대 예방과 관련 입법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회동물복지포럼 공동대표인 이헌승·한정애·박홍근 의원, 책임연구의원 전용기 의원 등 여야 의원 10여 명이 공동 주최한 '반려동물 유기·학대 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 정책토론회'가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개회사에서 "이재명 정부가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국정과제로 삼은 만큼 오늘 제안된 정책이 입법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첫 발제를 맡은 최훈 강원대 철학과 교수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선언이 단순한 상징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농장동물·실험동물·반려동물 전반의 사육과 이용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동물에게 기본적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도희 동물권 변호사는 "정부 책임이 '영업 규제'와 '산업 육성'이라는 이중적 기조 속에서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하며 "새 정부의 반려동물 정책은 이전 정부와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김수정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보, 김영환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채일택 동물자유연대 전략산업국장, 박운선 행강 대표, 류도현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 사무관이 참여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함태성 농식품부 동물복지위원장은 "10월 4일 '동물보호의 날'이 지자체 행사에만 머무를까 고민하던 차에 국회 차원에서 토론회를 마련해 주셔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토론회가 끝나고 참석자들과 반려견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태호 민주당 의원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토론회가 끝나고 참석자들과 반려견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태호 민주당 의원실]
정태호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제 사람과 동물의 관계는 단순히 도움을 주고받는 소비재적 관계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생명으로서 존중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동물보호법 개정 이후 처음 맞는 '동물보호의 날'을 계기로 학대 예방과 관련 입법 논의에 국회가 앞장서겠다"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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