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무료로 반려동물 돌봐드려요"...'우리동네 펫위탁소' 운영

  • 취약계층은 최대 10일·1인 가구 5일간...시내 14개 구, 31개 위탁소 이용 가능

펫위탁소 아이들 모습 사진서울시
펫위탁소의 반려견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추석 연휴를 맞아 사회적 약자의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14개 자치구 31개소에서 운영한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최대 10일간, 1인 가구는 최대 5일간 무료로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다.

우리동네 펫위탁소는 서울시가 2022년부터 시행한 사업으로, 명절뿐 아니라 입원 등 장기 외출 시에도 이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 1인 가구로 수혜 대상이 확대됐고 사업 지역도 지난해 8개 구에서 17개 구로 확대됐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특히 긴 만큼 사설 동물호텔 이용이 부담스러운 취약계층과 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의 고충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사회적 약자의 62.1%는 마땅히 돌봄을 부탁할 곳이 없다, 26.8%는 장기간 집을 비울 때 반려동물을 집에 둔다고 각각 답했다. 이런 현실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 유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거주하는 자치구 동물보호부서에 문의 후 대상자 증빙서류와 동물등록증을 준비해 반려동물과 함께 지정된 위탁소를 방문하면 된다. 다만 예산이 조기 소진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신청을 서두르는 것이 좋으며,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반드시 동물등록이 완료돼야 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25개 모든 자치구로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반려동물은 시민의 정서적 안정과 생활 활력에 큰 역할을 한다”며 “우리동네 펫위탁소가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반려동물 유기를 예방하는 서울시 대표 동물복지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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