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업계 시가총액 1위 에이피알이 올해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시가총액은 9조원을 넘으며 김병훈 대표 지분 가치도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올해 들어 주가가 4만9000원에서 25만5000원으로 420.41% 상승하며 코스피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웅진(417.92%), 엠앤씨솔루션(399.43%),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380.43%), 현대로템(363.59%), 코오롱모빌리티그룹(358.6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9조3000억원까지 확대됐고 두산,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한항공, 카카오페이 등을 제쳤다. 김 대표가 보유한 1195만 3660주 기준 지분 가치는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상승은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에이피알의 3분기 매출을 3770억 원, 영업이익을 900억 원으로 예상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2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하며 컨센서스 상회할 전망”이라며 “미국과 일본 온라인 행사 판매 호조, 기업 간 거래(B2B) 물량 확대가 주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4분기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동시 확장 구간으로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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