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동 시설서 아이들과 대화…전통시장 민생 경기 점검도

  • 계명원 찾아 "밝게 자랄 수 있는 사회 만들 것"…정책 의견 청취

  • 강화풍물시장 국밥집서 오찬…상인들 "작년보다 경기 나은 편"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인천의 한 아동양육시설을 방문해 어린이들이 준비한 메시지가 적힌 액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인천의 한 아동양육시설을 방문해 어린이들이 준비한 메시지가 적힌 액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을 맞아 아동 양육 시설을 방문해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관계자들에게 관련 정책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전통시장에서는 상인들을 만나 민생 현장을 점검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강화평화전망대에 이어 인천 강화군 소재의 아동 양육 시설인 계명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우선 이 대통령은 이날 시설 관계자들로부터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숙소, 식당 등 아이들의 생활 환경을 둘러봤다. 또 딱지, 팽이 등 전통 장난감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던 아이들과는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놀이를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몇 살인지', '학교에서 어떤 수업을 제일 좋아하는지' 등을 질문하면서 격의 없이 어울렸다. 

자신을 학생회장이라고 한 아이는 이 대통령에게 공약이 무엇인지 묻고, "약속한 공약은 꼭 지켜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울러 이 학생은 직접 써온 편지를 읽으면서 "학생회장을 하며 학생들의 마음을 대신해 연결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며 "대통령은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처럼 포기하지 않고 살겠다"며 "항상 응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고맙다"면서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밝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이들에게는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확인하는 선물 같은 하루가 됐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계명원을 나서기 전에는 아이들을 위해 연휴에도 일하는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현행 자립 지원 제도 등 정부 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강화풍물시장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 대통령은 시장에 있는 한 국밥집에서 식사하면서 체감 경기가 어떤지에 관해 물었고, 상인은 "여전히 먹고살기 힘들다"면서도 "지난해보다는 나은 편"이라고 답변했다.

추석 연휴 시장을 찾은 주민들은 "환영한다", "응원한다", "강화를 찾아 줘 감사하다", "건강하라" 등의 인사로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한 주민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홍보영상 멋졌어요"라고 크게 외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상인을 포함해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명절 인사를 나눈 뒤 오전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첫 일정으로 강화평화전망대에 실향민 8명을 초청해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 소통은 꼭 진척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북측에도 이런 안타까운 점들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고려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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