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외국인 유입 이어질까…예탁원·ICSD 국채통합계좌 보관잔고 10조원 돌파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과 국제예탁결제기구(ICSD)가 연계해 운영하는 국채통합계좌의 보관잔고가 지난달 말 기준 10조원을 돌파했다.

7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속적인 국채통합계좌 기업설명(IR) 활동과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투자가 꾸준히 증가했다.

유로클리어에 이어 클리어스트림의 한국 국채시장 본격 진입으로, 서비스 개시 후 15개월 만에 10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잔고 확대를 넘어 한국 국채시장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보여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글로벌 예탁결제망을 통해 한국 국채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유동성과 신뢰도가 높아진 것이다. 이는 향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효과와 맞물려 대규모 해외 자금 유입을 뒷받침할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의 '외국인 국채투자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에 발맞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담보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증권중앙예탁기관(CSD) 에이전트로서 역내 환매조건부채권매매(Repo)와 장외파생상품 담보, 대차와 국채통합계좌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로써 국경 간 국채거래 지원 뿐만 아니라, 역내 담보 거래 또한 지원하는 CSD 에이전트 및 보관기관 모델을 완비했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지난해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역내·외에서 국채를 매매할 수 있는 국경 간 고속도로가 마련됐다면, 이번 역내 담보거래 지원서비스를 통해 지선인 국도까지 연계하는 톨게이트를 완성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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