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李 정부 외교·안보 정책 비판 "대한민국 최대 리스크"

  • 장동혁 "관세 협상 어떻게 될지 불안...반미 감정 선동"

  • 송언석 "코리아 디스카운트 최대 요인은 이재명 리스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한미 관세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사실상 실패했다고 보고 대여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서도 "북한의 두 국가론을 편들었다"며 외교·안보 정책에 비판을 이어갔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를 불안·불법·불편의 '3불 정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 협상이 어떻게 될지 불안하다"며 "성공했다더니 다 거짓말로 밝혀졌고, 이제는 해결의 의지 전혀 없이 반미 감정만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보에 대해서도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면서 두 국가론에 동조하고, 통일부 장관이라는 사람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3대국 중의 하나다' 이런 발언을 하면서 갑자기 전작권 환수까지 들고나왔는데,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며 "북한이 원하는 대로 미군 철수까지 갈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트럼프 대통령 등등 외국 정상이 오면 관세 협상이나 모든 것을 일거에 타결하고, 뭔가 획기적인 외교·안보 대책이 나올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한쪽에서는 김정은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또 한쪽에서는 반미 감정을 선동한다"며 "도대체 APEC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장 대표는 지난달 25일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시한 한반도 평화 구상인 'END 이니셔티브'에 대해 "사실상 북한의 두 국가론을 편들었다"며 "대북제재 공조에 함께 힘을 모으는 동맹국들 앞에서 흡수통일도, 일체의 적대적 행위도 하지 않겠다며 북한의 손을 들어준 셈"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이재명 정권 무능 외교 국격 실격 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국 투자 설명회를 하는 자리에 이 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를 충분히 확보했다. 1년에 15개~20개 정도 만들 핵물질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라고 하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며 "대통령이 뉴욕의 증권거래소까지 찾아가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전 세계에 홍보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폭락, 환율 폭등은 관세 협상 실패에 더해 이 대통령의 실언이 크게 일조했다는 분석"이라며 "이쯤 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최대 요인은 '이재명 리스크'"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특위 활동을 통해 관세 협상 실패의 전 과정을 되짚어보고 진상 규명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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