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김현지, 직언 참모…인사, 이미 한 달 전부터 준비"

  • 매불쇼 출연해 대통령실 인사 배경·참모 스타일 언급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 대해 "굉장히 성실하고 직언을 거침없이 한다"고 평가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실장은 지난 4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도 본인에게 가장 직언을 잘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인식할 정도"라며 "(대통령과) 오래된 사람들을 보면 이유가 궁금하지 않나. 지켜보면 '김현지는 정말 할 말을 다 하는구나, 거침없이 하는구나'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현지 실장과 함께 김남준 대변인도 언급하며 "김 대변인은 센스가 굉장히 뛰어나고 감각적이며 상황 판단이 빠르다"고 소개했다.

최근 대통령실이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제1부속실장으로, 김남준 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각각 이동시킨 인사에 대해선 "한 달 전 인사수석을 임명한다고 발표하면서 '자연스러운 개편과 인사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사실 그때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달 29일 김남준 전 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후임 부속실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대해 야당이 "국정감사 출석을 피하기 위한 기습 인사"라고 비판하자, 강 실장은 '한 달 전부터 계획된 인사인만큼, 국정감사와 무관하다'는 취지로 반박한 셈이다.

강 실장은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불편해하는 사람들을 수술대 위로 살살 꾀어서 마취하고 잠들었다가 일어났는데 '아 배를 갈랐나보다, 혹을 뗐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게 개혁이어야 한다고 이 대통령은 생각한다"고 전하며 "국민들이 '개혁이 되니 좋더라'는 결과로 느끼게 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많이 보고 본인에 대한 욕과 비난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런 피드백을 통해 균형감각을 유지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