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기아가 추석 등 명절 연휴에 제공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지난 5년간 15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까지 현대차 8만8583명, 기아 6만3369명 등 총 15만1925명이 현대차·기아의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이용했다.
현대차·기아는 추석과 설날 명절, 여름휴가 기간 등에 블루핸즈, 오토큐와 같은 전국 서비스 거점을 통해 무상 점검 서비스를 10년 넘게 시행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오일류, 냉각수, 배터리·공조 장치, 타이어 마모도 및 공기압 등 장거리 운행을 위한 항목에 대한 점검을 제공해왔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설을 맞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했다.
회사는 장거리 운전자를 위한 차량 안전관리 방법도 공개했다.
내연기관 차량 주요 소모품의 경우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는 1만∼1만5000km 또는 12개월, 브레이크액은 5만km, 에어컨필터는 1만5000km, 타이어는 5만km마다 점검이 필요하고 현대차·기아 측은 강조했다.
특히 타이어의 경우 타이어가 주저앉아 있다면 펑크나 공기압을 확인하고, 타이어의 트레드(표면의 볼록한 무늬)가 마모 한계선까지 닳아 있다면 즉시 교체를 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교환 주기가 아니라면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엔진오일 점검 게이지를 뽑아 마른 수건으로 깨끗이 닦은 뒤 오일 통에 꽂았다가 꺼내 오일이 게이지의 저점(L표시)과 고점(F표시) 사이 또는 F 가까이 묻어 있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또, 엔진오일통 주변에 기름이 샌 흔적이 없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는 엔진룸 안쪽 하얀 물통 형태의 냉각수 보조 탱크를 밖에서 보면 잔량 확인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차량이 보조탱크 겉면에 F(가득), L(부족) 선이 표시돼 있고 냉각수가 그 사이에 차 있으면 된다.
공기압 부족 경고가 뜨지 않았더라도 운전석 클러스터를 통해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해야 한다다. 타이어 공기압은 4개 바퀴 각각 1∼2psi 이내라면 크게 문제가 없지만 그 이상 차이가 난다면 균일하게 맞춰야 한다.
에어컨은 고무 타는 냄새가 나면 팬벨트의 이완이나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달달한 냄새가 난다면 냉각수 유출이 의심되는 상황이므로 운행을 중단하고 점검받아야 한다.
전기차는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고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방전 우려는 거의 없다. 다만 평소 충전량을 20∼80%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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