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李 정권, 무도·무능·무책임…냉장고 아니라 관세 부탁"

  • 장동혁 "APEC까지 관세 협상 타결한다면서 반미 선동"

  • 송언석 "본회의서 여야 합의 안건만 상정하고 의결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권을 향해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하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넉넉하지도 평안하지도 않은 한가위였다. 불편과 불안과 불만만 가득한 한가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연휴 동안 저와 지도부는 전국을 돌면서 추석 민심을 꼼꼼하게 들었다"며 "국민들은 불안하다고 한 입으로 모아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불안하다. 이재명 정권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때까지 관세 협상을 타결하겠다면서도 뒤에서는 모든 책임을 미국에게 돌리는 반미 선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이 우리 기업들은 고율 관세에 허덕이고 있다"며 "이제 EU(유렵연합)까지 철강의 무관세 할당량을 줄이고 관세를 50%로 올린다고 한다. 제발 냉장고가 아니라 관세를 부탁한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민생이 불안하다. 물가 상승으로 국민의 지갑이 얇아지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먹고 살기도 어렵다"며 "집값은 폭등하고 청년들은 좋은 일자리가 없어 시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분별하게 재정 퍼주기로 국가 살림도 거덜나기 일보 직전"이라며 "제발 김현지만 챙기지 말고 국민의 삶을 챙기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물가, 환율, 집값, 관세 어느 하나 안정된 것이 없는데 국민의 기본 생활과 직결된 정치, 행정, 민생 시스템마저 삽시간에 무너져 내릴지도 모른다는 국민적 불안감의 확산이 이번 추석 민심"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진지한 고민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도 정쟁보다 차디찬 민생을 돌보라고 촉구하는 추석 민심을 잘 경청했을 것"이라며 "대통령과 국회, 다수당의 권력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민생과 국정 안정을 위한 여야 협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회의에는 여야가 합의된 일정 속에서 여야가 합의된 안건만 상정하고 의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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