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셧다운 등 글로벌 리스크 증대…경계감 갖고 시장 점검"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추석 연휴 기간 국제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이었지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과 주요국 재정 이슈 등 글로벌 리스크(위험) 요인이 다소 증대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10일 오전 8시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최창호 통화정책국장, 최용훈 금융시장국장 등이 참석했다.

유 부총재는 "향후 미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연준 금리인하 경로,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상존한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연휴 기간(3~9일) 국제금융시장에 대해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결과, 프랑스 정치 혼란, 주요 테크기업 실적개선 전망 등에 영향 받으며 주요 가격변수가 대체로 소폭 등락했다고 평가했다. 

이 기간 미국채 2년물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10년물 금리는 6bp 상승했다. 달러화(DXY)는 유로화와 엔화 약세 등으로 1.6% 상승했다. 한국의 경우 원화가 NDF 기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3.0원 오른 달러당 1423.0원에 개장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반면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사상 처음 3600선을 돌파했다.

다만 한은은 "FTSE 러셀이 지난 8일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재확인함에 따라 시장의 예측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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