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간 315만 명을 끌어모으며 일본 현지 및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누렸던 오사카엑스포 한국관이 184일간 여정을 마치고 10월 1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산업통상부 주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관한 '2025 오사카엑스포 한국관'에는 총 2550만명의 엑스포 입장객 중 315만여명이 찾았다. 한국관은 기술문화 전시에 더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박람회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 2회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며 관람객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관은 '마음을 모아(With Hearts)'를 주제로 미디어파사드와 3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한국관에는 총 262만명 입장객에 온라인 홈페이지 방문 53만명을 더해 총 315만명이 방문했다. 하루 평균 1만7000명이 방문한 셈으로 입장 대기시간이 2~3시간에 달할 정도로 인기였다.
방문객 중에는 벨기에 부총리, 스웨덴 왕세녀, 일본 황실 인사, 미국 국무부 APEC 대사,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등 해외 명사 6000여명도 포함됐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관은 '세계 박람회 올림픽(World Expolympics) 특별부문' 동상을 수상하며 전시·건축·문화 전문가 32인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한국관 외벽 전면에 설치된 초대형 LED 화면인 미디어파사드(가로 27m, 세로 10m)는 한국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전통문화·관광지·AI·K-POP 소개 영상 10편은 관람객을 모으고 발길을 붙잡는 동시에 SNS상 인기를 모으는 동력이 됐다.
한국관은 AI·신재생에너지·모빌리티 등 미래기술과 문화를 접목한 전시콘텐츠에 더해 다양한 산업·문화행사를 개최해 대한민국 경쟁력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한국의 날(5월 13일)과 한국 주간(5월 13~17일)에는 조선통신사 행렬, 한국우수상품전, K-컬처 이벤트 등 14개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해 국가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한일 관계의 획기적 전환점에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엑스포 기간 중 2회의 정상회담, 경주 APEC 개최가 맞물리며 양국 교류와 협력 수요가 크게 높아졌다. 정상외교를 계기로 양국의 이해가 깊어지고 경제 수준이 대등해진 상황에서 인적 교류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한국관 정부대표)은 "오사카엑스포 한국관은 전 세계에 우리 산업과 문화 저력을 알리고,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장이었다"며 "엑스포 효과가 무역투자·산업·문화·관광 교류로 확산돼 우리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하고 새로운 기회 포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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