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정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강 수상택시가 작년 11월 운영이 중단되기 전까지 10개월간 전체 이용객은 214명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강 수상택시 이용객이 하루 평균 한 명도 채 되지 않은 수치다. 같은 기간 출퇴근용 이용객도 34명에 불과해 열흘에 한 명꼴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는 그동안 한강 수상택시 사업을 위해 공용승강장 유지관리 예산을 각각 2007년, 2011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7억 9694만 원을 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정 의원은 이날 “오세훈 시장의 몽니와 집착으로 점철된 한강 수상택시 사업이 결국 서울시민 혈세만 낭비한 채 흉물로 전락했다”며 “한강 수상택시 중단 사유는 최근 운행한 지 열흘 만에 멈춰버린 한강버스 이유와 닮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초한 한강 수상택시를 반면교사 삼아 한강버스 운영을 전면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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