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정부가 ‘2025~2035년 물류 서비스 발전 전략 및 2050년 전망’을 9일 승인·발표했다. 지리적 이점과 해양경제의 잠재력, 디지털 전환(DX) 및 녹색 전환(GX)을 토대로 물류를 경제의 선도 부문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략은 부이 타인 선 부총리가 같은 날 서명한 총리결정 제2229호(2229/QD-TTg)에 따라 승인됐다.
정부는 2035년까지 물류 서비스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을 12~15%로 끌어올리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을 5~7%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 1~9월 기준 운수 부문이 GDP에서 차지한 비중은 5.5%다.
또한 세계은행이 발표하는 물류효율지수(LPI) 순위에서 세계 4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며, 국제 수준의 첨단 물류센터를 5곳 이상 설치할 예정이다.
2050년까지 장기 목표로는 물류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을 10~12%로 유지하고, GDP 대비 비중을 7~9%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LPI 순위는 세계 3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 첨단 물류센터는 10곳으로 늘리고, 항만·공항과의 연계를 고려해 하노이·하이퐁·다낭·호찌민 등 주요 지역에 우선 설치할 방침이다.
물류 효율화에 따라 물류비용의 GDP 대비 비율은 2035년 12~15%에서 2050년에는 10~1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정부는 인력 양성에도 주력해, 2050년까지 물류 종사자의 90%가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대학 졸업자 비율을 5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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