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째 지지부진하던 롯데의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이 최종 무산됐다.
14일 울산시와 업계에 따르면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 주체인 롯데울산개발은 지난 9월 울산시에 사업 철회를 공식 통보한데 이어, 13일 전자공시를 통해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복합환승센터 부지와 주차장 시설물을 울산도시공사에 매도한다고 밝혔다.
매도가격은 2016년 울산도시공사로부터 매입했던 금액과 동일한 561억 2273만원이다. 롯데는 매입 당시 금액으로 되팔고 주차시설도 함께 반납한다.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총 3125억원을 투입해 KTX 울산역세권 7만 5480㎡(롯데 소유 3만 7732㎡, 한국철도공사 소유 3만 7748㎡) 부지에 환승센터와 판매시설, 테마형 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롯데울산개발측은 유통업계 불황 속에서 사업 타당성이 없다고 최종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토지 매입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후 복합환승센터 계속 추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