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함께하는 공기업] 에너지 공기업, 청년에 투자한다…5대 발전사 '동행 전략' 가속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에너지 공기업들이 지역 청년의 일자리와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발전소 소재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 창업 생태계 조성, 자립 지원 사업 등을 확대하면서 '청년 친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한국남동·서부·중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 5개사는 각 사의 특색에 맞춘 청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과 세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남동발전, 인턴십·창업연계로 청년고용 강화
남동발전은 청년 고용과 창업 생태계 조성에 두 축으로 한 일자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에는 인턴 채용 목표를 111% 초과 달성하며 연간 223명을 선발, 6개월 이상 근무 기회를 제공했다. 인턴 수료자의 정규직 전환율도 전년 대비 2.5배 증가하며 실질적 일자리 연계 효과를 거뒀다.

또한 창업 단계별 'KOEN 자원·기술 개방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창업 기업 지원과 고용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KOEN 청년일자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63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사회적경제 및 로컬 창업 생태계 사업을 통해서도 441개의 지역 일자리를 만들었다.
 
서부발전은 지난 8월 서울 중구 초록우산에서 KOWEPO 청년자립플러스+ 사업의 발대식을 진행했다 사진서부발전
서부발전은 지난 8월 서울 중구 초록우산에서 'KOWEPO 청년자립플러스+ 사업'의 발대식을 진행했다. [사진=서부발전]
◆서부발전, '청년자립플러스'로 취약계층 청년 자립 지원
서부발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 '청년자립플러스'를 통해 청년의 자립과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금융·주거·심리상담 등 실질적인 자립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문 컨설턴트와 매칭을 통해 진로 설계와 취업역량 강화를 돕는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 초록우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부전문가 자문위원단을 위촉해 전문성과 지속성을 높였다.

앞서 지난해 사회적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4곳과의 협업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6명을 대상으로 5개월간 직무실습 교육, 실제 일경험(인턴십) 등 취업 지원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실습 종료 후에는 참여기업 대표와 청년들이 성과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중부발전, 지역창업 플랫폼 구축…'청년창업 허브'로
중부발전은 충남 보령 본사를 중심으로 지역 청년창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보령시와 함께 운영 중인 '꿈을 펼쳐 보령' 청년창업 지원사업은 우수 창업팀을 선발해 창업 초기 자금과 사무공간, 기술 멘토링을 제공한다. 최근 6년간 참여팀의 폐업률은 21.4%로 전국 평균(35%)보다 14%포인트 낮아 지역 청년 창업의 성공모델로 평가받는다. 

또한 'KOMIPO 러닝메이트' 사업을 통해 발전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 발전학교, 온라인 교육, 취업 멘토링을 통해 교육 이수자 대부분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약 100명의 청년에게 직무탐색과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청년 취업역량을 높였다.

◆남부발전, 'N[cs] Dream 오픈캠퍼스'로 청년 일자리·자립 지원 확대
남부발전은 발전소 인근 지역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투자에 힘쓰고 있다. 발전직무 특화교육 프로그램인 'N[cs] Dream 오픈캠퍼스'를 통해 청년들에게 발전산업 직무체험, 취업 역량 교육,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며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노사 공동으로 자립준비청년과 취약계층 청년을 대상으로 주거·생활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남부발전과 노조는 올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400만원 성금을 전달했으며, 매칭그랜트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부산 소재 대학의 자립준비청년 9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에어로원 직원들이 시설물 에너지진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  동서발전
에어로원 직원들이 시설물 에너지진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 = 동서발전]
◆동서발전, '에너지혁신 분야 창업지원사업'으로 청년 창업 생태계 확산
동서발전은 '에너지혁신 분야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주도의 새로운 창업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2023년부터 만 39세 이하 울산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기술창업 교육, 멘토링, 실습 등 전 과정을 지원하며 현재까지 '힘벗' 등 총 8개 창업기업을 창출했다. 특히 발전소 굴뚝 배출가스를 드론으로 실시간 측정·분석하는 기술인 '에어로원(Aero-ONE)'은 사업화 자금 5000만원과 실증 기회를 발판으로 창업 9개월 만에 산업통상부의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E-SPARK' 등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교육부터 사업 안정화까지 원스톱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 청년 창업가들이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혁신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 서울한강 어텀워크 -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