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세호 SPC 대표 "시화공장 사고는 인재(人災)…안전관리자 연내 116명까지 확대"

  • "절박한 심정으로 개선 중" 안전문화 정착 다짐

국정감사 출석한 도세호 SPC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정감사 출석한 도세호 SPC 대표 [사진=연합뉴스]

도세호 SPC 대표이사가 지난 5월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를 '인재(人災)'로 인정하고 안전인력 확충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도 대표는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인재라고 생각한다"며 "사고 이후 이재명 대통령께서 현장을 방문해 야간근로 문제를 지적하셨고, 회사 역시 그 부분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과 강득구·박정·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안전관리 인력 부족과 안전기금의 운영 방향, 허영인 회장의 안전 인식 부재 등을 잇따라 지적했다.

이에 도 대표는 "2022년 발생했던 사고 이후 약 1000억 원을 안전 분야에 투자했고, 추가로 624억 원을 들여 노후 설비와 안전장치를 개선했다"며 "안전관리자도 2022년 59명에서 현재 102명으로 늘렸고, 연말까지 116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안전관리자의 직급이 대부분 대리·사원급으로 구성돼 현장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이에 도 대표는 "사망사고 이후 숙련된 안전관리자 확보가 쉽지 않지만, 경험 있는 인력을 꾸준히 채용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SPC그룹 경영진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안전문화가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 19일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 윤활유를 바르던 중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해당 공장을 직접 방문해 재발 방지를 지시했으며, SPC삼립은 이후 생산직의 야간 근무를 단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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