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R, 英 태양광 발전소 개소...저탄소 글로벌 운영 목표 강화

  • 영국 대표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글로벌 운영 지원하는 대규모 태양광 설비 도입

게이든 태양광 발전소
영국 게이든 본사에 구축한 JLR 태양광 발전소[사진=JLR 코리아]


JLR 코리아는 JLR이 올 여름 영국 게이든 본사에 축구장 36개 크기에 달하는 새로운 태양광 발전소를 개소하며 글로벌 재생 에너지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26헥타르(ha) 부지에 18메가와트(MW) 규모로 조성된 이 발전소는 JLR이 영국에서 추진하는 세 건의 태양광 프로젝트 가운데 최초로 완공돼, 해당 부지 에너지 수요의 최대 31%를 공급한다.

JLR은 태양광 패널 주변에 토종 야생화와 친환경 식물을 심어 조류와 곤충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법적 기준을 넘어서는 생물다양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전기 추진 제조 센터(EPMC, Electric Propulsion Manufacturing Centre)의 옥상 태양광 설비 확장은 올가을 완료된다. 1만8000개 이상의 패널이 설치돼 영국 내 자동차 제조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의 옥상 태양광 설비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


기존 옥상 설비를 기반으로 새롭게 구축되는 10.7MW 규모의 시스템은 연간 약 9512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3500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설비는 해당 부지 에너지 수요의 40%를 공급할 수 있으며, 차세대 모델의 전기 구동 장치와 배터리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JLR의 중국 합작법인 CJLR도 옥상 태양광 설비를 20MW 확장해 에너지 자급자족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거두고 있다. 지난 5월 가동 이후 이 시설은 월간 에너지 소비량의 50% 이상을 생산한다. 이는 에너지 및 비용 절감에 기여할 뿐 아니라 옥상 차광 효과 덕에 작업장 내 온도 조절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 JLR은 2026년 머지사이드 헤일우드 공장 부지에 영국 내 최대 규모인 10MW 이상급 태양광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부지 전역에 캐노피 구조물을 설치하고 메인 주차장과 공장 출입구를 잇는 태양광 보행로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직원과 방문객은 전기차 충전은 물론,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쾌적한 주차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다.

JLR은 2030년까지 글로벌 에너지 수요의 최소 3분의 1을 천연가스가 아닌 부지 및 인근 재생에너지에서 조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 감축은 물론 에너지 회복력 강화와 에너지 자립 기반 마련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JLR은 에너지 전환과 효율성 제고 조치를 통해 2019년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대비 배출량을 23.4% 감축했다.

안드레아 드바네 JLR CSO(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이번 재생에너지 추진 성과는 글로벌 배출 저감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영국과 중국에서 자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 변동 위험을 줄이고 외부 전력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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