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고팍스 임원 변경 수리…바이낸스 인수 사실상 승인

  •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과점 시장서 '메기' 될까

사진바이낸스
[사진=바이낸스]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국내 거래소 고팍스 인수를 위한 큰 산을 넘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의 한국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전날 고팍스의 임원 변경 신고를 수리했다.

현행법상 가상자산거래소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아니다. 대신 대표·임원 변경 시 금융당국에 신고해야 하고, 금융당국은 이에 대한 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임원 변경 신고를 수리하면서 대주주 변경을 사실상 승인하게 되는 구조다.

앞서 바이낸스는 2023년 2월 고팍스 지분을 인수하며 한국 진출을 추진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고팍스의 임원 변경 신고를 2년 넘게 수리하지 않으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어왔다.

금융당국이 바이낸스의 고팍수 인수를 사실상 승인하면서 향후 국내 시장에서 바이낸스의 영향력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팍스가 업비트·빗썸 중심의 과점 체제를 흔들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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