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부산 패션 브랜드 해외 전시 지원사업을 통해 구성된 '부산쇼룸(Busan Showroom)'이 중국 상하이 패션위크의 공식 패션 수주 전시회인 '모드 상하이(MODE Shanghai 2026 S/S)'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상하이 유나이티드센터(United Center)에서 개최됐으며, 30개국 2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 총 1만7000㎡ 규모의 아시아 최대 패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열렸다.
올해 전시 주제는 'Beyond Form(신형 생명, 형식을 넘어)'으로, 산업 혁신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패션·테크 융합을 아우르는 글로벌 트렌드를 제시했다. △강정석(KANG JUNG SEOK) △드파시온(DE PASION) △리온베(REONVE) △바주요(BAJUYO) △신시얼리준(SINCERELY JUNE) △13프로젝트(13PROJECT:디세미콜론(DSEMICOLON)·디아트레(THE-ARTE)) △일로제(ILROZE) △피피비(PPB) 등 총 8개 부산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브랜드별 룩북 영상을 상시 송출하며 부산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감각적인 디자인을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홍보했다. 특히 여러 브랜드가 바이어 상담 및 샘플 오더를 통해 해외 시장 반응을 직접 확인해 처음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 총 3억원(약 155만 위안, RMB) 이상의 상담 실적을 달성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현재 다수의 브랜드가 수주 계약을 추진 중이며, 향후 후속 상담 및 샘플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질 전망이다.
모드상하이 전시회는 상하이 패션위크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공식 전시형 박람회로, 전 세계 각국의 유명 쇼룸과 글로벌 바이어들이 집결하는 핵심 B2B 플랫폼이다. 이번 시즌에는 산업 혁신·지속가능성·문화 융합을 주제로 패션 브랜드의 비즈니스 확장과 교류의 장을 확대했다.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사업 담당자는 "이번 상하이 패션위크 공식 전시회 첫 참가를 통해 부산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쟁력과 글로벌 잠재력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부산쇼룸을 중심으로 해외 전시, 패션위크, 수출 상담회 등을 연계해 부산 패션 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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