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성웅이 해병특검팀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임성근 전 해병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박성웅을 조사했다. 그는 "2022년 서울 강남의 한 식사 자리에서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을 함께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웅은 "이 전 대표와는 이전부터 알고 있었고, 임 전 사단장은 그 자리에서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특검 조사에서 "이 전 대표와 일면식이 없다"고 밝혔으나, 박성웅의 진술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롭게 조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예천 수해 순직 사건 당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초기 조사에서 혐의자로 지목됐다가 'VIP 격노' 이후 제외된 인물이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창구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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