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동아태 부총재 "동아시아 성장세 주춤…일자리 창출 둔화 우려"

  • 경제성장률 4.8%…전년 대비 소폭 감소

  • "병목현상 해결할 사회적 개혁 필요"

카를로스 펠리페 하라밀로 세계은행 동아시아·태평양 부총재가 15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동행기자단과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카를로스 펠리페 하라밀로 세계은행 동아시아·태평양 부총재가 15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동행기자단과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카를로스 펠리페 하라밀로 세계은행(WB) 동아시아·태평양(EAP) 지역 부총재는 동아시아의 성장세가 주춤하며 일자리 창출 둔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라밀로 부총재는 15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동아시아·태평양의 성장률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자말로스 부총재는 WB가 최근 발표한 동아시아·태평양 경제 업데이트 보고서를 인용하며 "올해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장 전망이 전년(5.0%) 대비 소폭 하락한 4.8%로 나타났다. 절대적인 수치만 놓고 봤을 땐 나쁘지 않은 성장세지만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국가들이 성장을 이뤄낸 뒤 병목 현상에 다다른다. 이 병목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후 개혁을 해서 성장세로 회복을 하게 되는데, 개혁을 진행하는 속도가 다소 완화되고 있어 성장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생산성 향상의 정체와 일자리 창출, 포용적 성장의 둔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게 하라밀로 부총재의 주장이다.

그는 동아시아의 주요 현안 중 하나로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를 꼽았다. 하라밀로 부총재는 "동아시아 지역의 일자리를 보면 특히 젊은 층이 자신들에게 주어지는 일자리의 종류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스러워 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동아시아는 지난 10년, 20년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서 빈곤을 크게 낮추는 데 있어 진전을 보여왔지만 미래를 내다본다면 몇가지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신생 기업의 진출과 교육 수준의 신장이 필요하다고 하라밀로 부총재는 진단했다. 그는 "신생 기업이 진출할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신생 기업의 성장이 어려워지는 것은 충분한 스킬을 갖춘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두 번째로 필요한 개혁으로 이어지는데, 한국을 제외한 동아시아 전반적으로 보면 교육이 뒤쳐진 부분이 있다. 교육 수준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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