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공립 '부산온라인학교' 20일 정식 개교

고교학점제 안착 및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의 새 전기 

부산온라인학교 수업 모습.[사진=부산교육청]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 북구 덕천동 부산 SW·AI교육거점센터 5층 ‘마주온 강의실’에서 부산온라인학교 개교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옛 덕천여자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이 학교는 오프라인 현장 행사와 함께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하는 온·오프라인 이원화 방식으로 개교식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준 교육감을 비롯해 부산시의회 의원, 교육계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온라인학교는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공립 각종학교다.

올해 3월 1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으며, 부산 관내 일반고·자율형사립고·특목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2025학년도에는 42개 강좌에 31개 고등학교 231명의 학생이 참여 중이며, 2026학년도 교육과정 수강 신청도 활발하다.

지난 5월부터 접수를 받은 결과, 79개 강좌에 619명의 학생이 신청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7월, 온라인 스튜디오와 온·오프라인 강의실, 수업지원실, 전산실 등 최신식 시설과 기자재를 갖춘 첨단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교사와 학생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는 미래형 교육 인프라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부산온라인학교는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이 물리적 한계를 넘어 자신만의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정착과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