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10월 축제, 빛과 예술로 세계를 사로잡다

  • 16일간의 대장정, 성황리에 막내려

사진진주시
[사진=진주시]


진주시가 지난 10월 4일 개막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까지 이어진 16일간의 가을 축제를 19일 성황리에 마감했다.

올해 축제는 전통과 최신 기술, 지역성과 글로벌 교류를 한 무대에 올리며 ‘가을 축제의 수도’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유등축제의 핵심은 '보존'과 '혁신'의 조화였다. 올해 유등축제는 전통 유등의 아름다움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발전된 콘텐츠 구성에 집중했으며, 신규 제작된 유등과 전시 테마 확장을 통해 수상·육상등 전시가 더욱 다채로워졌다.

특히 3D 홀로그램 유등과 시민 참여 유등, 손을 흔드는 하모와 아요, 청사초롱을 들고 인사하는 유등 등이 더해져 축제장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빛의 무대로 재탄생했다.


올해 새롭게 단장한 1부교 '뉴 배다리'에 함께 배치된 글로벌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재현한 수상등은 전체 유등 전시의 예술적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수상 불꽃놀이와 드론 라이트쇼는 매 공연마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불꽃 드론은 기존 드론 쇼에 입체감과 화려함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로 74회째를 맞은 개천예술제는 전통과 현대, 그리고 새로운 세대의 감각을 아우르는 예술축제로 한 단계 도약했으며, 전통예술의 깊이와 청년예술의 감성이 조화를 이루며 '세대를 잇는 예술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는 참가팀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38개 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대학 예술동아리와 전문 코스프레팀이 새롭게 합류하며 축제에 젊음과 활력을 불어넣었다.

'제16회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작품상'은 SBS '우리영화'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연기상'은 남자 부문 육성재, 여자 부문 박보영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망의 '대상'은 최고 시청률 21.9%를 기록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주연 안재욱이 차지했다.

진주시는 2025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축제 기간 중 실시간 거리 밀집도와 행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지도'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또한 경찰·소방·자원봉사자 등 1만 60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축제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

축제는 국내를 넘어 국제적 무대로 확대됐다. 브라질·태국 및 프랑스 투레트 시와 독일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을 비롯해 여러 해외 방문단이 진주를 방문해, 진주의 유등과 예술, 드라마가 가진 독창성과 문화적 가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유등·예술·드라마를 매개로 한 도시간 교류는 향후 공동 제작·상호 방문·콘텐츠 IP 협업으로 확장할 여지가 크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의 축제는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유등이 전하는 평화의 빛처럼, 진주가 문화로 세계와 이어지는 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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