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말레이시아 출생아 수 9% 감소, 저출산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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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출생아 수가 2024년에 전년보다 9% 줄며 저출산 추세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5년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2024년 출생아 수는 41만 4,918명으로 집계됐다.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평균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1.6명으로, 2023년의 1.7명에서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아가 213,919명으로 전체의 51.6%를 차지했고, 여아는 200,999명이었다.

 

민족별 합계출산율은 말레이계가 1.9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말레이계 이외의 부미푸트라(원주민계)가 1.6명, 인도계가 1.1명, 화교계가 0.9명으로 뒤를 이었다. 화교계를 제외한 모든 민족에서 출산율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주(州) 및 연방직할구별로는 트렝가누주(2.6명)와 클란탄주(2.3명)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인구 대체 수준인 2.1명을 밑돌았다. 페낭주의 출산율은 1.2명으로 가장 낮았다.

 

첫째 아이를 낳는 여성의 평균 연령은 28.3세로, 전년의 28.0세보다 소폭 상승했다.

 

말레이시아의 합계출산율은 1970년 4.9명에 달했으나 이후 50년 넘게 감소세를 이어왔으며, 2013년에는 2.0명 아래로 떨어졌다.

 

2024년 말레이시아의 합계출산율은 아세안(ASEAN) 회원국 가운데 캄보디아(2.5명), 라오스(2.4명), 미얀마·인도네시아(각 2.1명), 필리핀·베트남(각 1.9명)에 이어 낮은 수준이었다. 선진국과 비교하면 호주, 미국, 영국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2024년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1.0% 증가한 198,99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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