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은 삼성전자와 'XR 기술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2일 진행된 삼성전자 '갤럭시 XR' 쇼케이스 행사에서 XR 기술이 선박 검사에 활용되는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이 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갤럭시 XR을 장착한 작업자가 3D로 구현된 LNG 운반선의 엔진을 패스스루(Passthrough), 핸드 트래킹(Hand Tracking) 기술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검사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XR 기술개발 협력 MOU는 삼성중공업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가상현실(VR) 솔루션을 갤럭시 XR에 접목해 핸드트래킹과 같은 XR 기술을 사전 검증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 7월에는 글로벌 선사인 '에버그린' 대만 본사에 친환경 선박의 선원 교육용 VR 솔루션을 설치하는 등 고객 맞춤형 제품도 개발 중이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전자는 XR 사업협력을 통해 △신제품 설계 및 개발 △공동 브랜딩을 통한 홍보 △차세대 사업분야 발굴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향후 △멀티모달(Multi Modal) AI △고성능 VST (Video See-Through) △고성능 렌더링(Rendering) 기술을 접목해 XR 솔루션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동연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이번 기술 협력을 계기로 스마트 조선소 구현을 앞당기고 선박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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