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4명, 3개월 내 금리 인하 무게…신성환 인하 소수의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3일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 가운데 신성환 금통위원이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을 개진했다.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금통위원은 4명으로 지난 8월보다 1명 줄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신성환 위원이 기준금리를 연 2.25%로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올해 1·4·8·10월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을 제시해왔다. 

신 위원은 주택시장과 관련한 금융안정 상황이 우려되지만 국내총생산(GDP)갭률이 상당 폭 마이너스(-)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금리를 인하하고 경기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며 향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금융통화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내놓았다. 나머지 2명은 향후 3개월 내 금리를 2.50%로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의 인하 대 동결 의견은 지난 7월 10일 4대2, 8월 28일 5대1, 10월 4대2로 변화했다.

이 총재는 "8월 대비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지면서 위원 한명이 인하에서 동결로 이동했다"며 "금리 인하 기조가 계속되지만 인하 속도와 시기가 조정되고 있는 건 맞다"고 설명했다.

11월 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해선 "여러 변수가 있어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불확실성이 크다"며 "다음 주 APEC 회의를 전후해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 한·미 및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가 향후 성장 흐름을 가늠하는 데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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