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가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 악화에 대해 이례적으로 우려를 드러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회의에서 "캐나다와 미국은 우리가 여기 있는 순간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때 가장 가까운 동맹으로 여겼던 두 나라가 서로 멀어졌다"고 했다.
가톨릭교회 수장이 국제 무역 문제나 특정 국가의 정치 사안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캐나다의 관세 반대 광고를 빌미로 양국 간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교황의 이번 발언은 가톨릭교회 개혁 작업을 추진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시노드)에서 한 캐나다 주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교황은 시노드가 "미국과 캐나다에 시사점을 줄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공동합의성과 경청, 대화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우리 일상에 실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한편 레오14세는 가톨릭교회 역사상 첫 미국인 출신 교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