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정용진 회장 등 유통 수장들, APEC 계기 경주로

  • 식품·뷰티 등 업체들도 K푸드·K뷰티 홍보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유통기업 수장들이 29일부터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행사에 참석한다.

식품사와 프랜차이즈, 뷰티 업체들도 APEC을 공식 후원하는 가운데 K푸드·K뷰티에 대한 홍보전 열기도 뜨거울 전망이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APEC CEO 서밋에 직접 참석해 전 세계 주요국 정상, 글로벌 기업인들과 교류하며 경제 협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APEC CEO 서밋 개막식 등에 참석한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와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등은 28일 오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유통 퓨처테크 포럼’에 참여한다.
 
이 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이 주관하는 APEC 경제인 행사의 부대행사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과 로버트 포터 쿠팡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책임자(CGAO)는 연사로 나선다.

아모레퍼시픽과 CJ도 참석을 확정 짓고, 참석 대상 등 구체적인 사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푸드·뷰티·패션 기업들도 APEC 행사장 곳곳에서 주요 인사들에게 K상품들을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컵밥과 떡볶이, 김스낵, 맛밤 등을 APEC 참가자 숙소와 기자회견장으로 마련된 미디어센터에 공급하기로 했다.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신라면 1만개를 협찬하고 현지에서 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롯데GRS는 행사장 야외 K-푸드존에 엔제리너스 커피와 크리스피크림 도넛 각 3000개를 준비한다.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는 빼빼로·칠성사이다·아이시스 등 대표 제품을 제공하며, 오비맥주는 APEC CEO 서밋의 맥주 단독 후원사로 참여한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에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을 공급한다. 파리바게뜨도 최종고위관리회의와 외교통상장관회의에 곶감 파운드와 서리태 카스테라 등을 제공한다.
 
경주 황룡원에서 운영되는 K뷰티 전시관에도 이목이 쏠린다. APEC 공식 협찬사로 더후 제품을 협찬하는 LG생활건강이 궁중 피부과학 브랜드 더후의 ‘환유’ 라인 제품을 소개한다.

아모레퍼시픽은 K뷰티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고 메이크업쇼도 선보이며, CJ올리브영은 경주지역 4개 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추가 할인 또는 K뷰티클렌저 본품을 증정한다.
 
국내 패션 브랜드 중에서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선정된 마뗑킴은 참가자들에게 카드지갑과 캔버스백(가방)을 제공할 계획이다.
 
APEC 행사를 맞아 할인 행사도 준비됐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APEC 정상회의 기념 프로모션을 통해 외국인 고객에게 할인과 사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대한상의와 오는 30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APEC CEO 서밋의 주요 행사로, K상품 수출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한다.
 
쿠팡도 APEC 성공 개최 기원 메시지를 담은 박스와 비닐 포장재 5000만개를 제작해 이달 초부터 전국 로켓배송에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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