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5분이면 상태 파악 OK"...LG엔솔, '비원스' 출시

중고차 거래 시 유용...신뢰할 수 있는 테스트 결과 제공

[사진=LG에너지솔루션]

단 한 번의 진단 만으로 보유한 전기차의 배터리 상태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평가 서비스 '비원스(B.once)'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비원스는 잔존 용량, 전압, 온도 등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의 상태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1만 건 이상의 배터리 관리와 진단 특허를 바탕으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설계 역량을 더해 서비스 신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비원스가 중고차 거래와 자동차 경매 플랫폼 등에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신뢰성 있는 평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고차·플랫폼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공하는 진단기와 비원스 전용 앱을 통해 배터리를 진단하고, 발급된 배터리 평가 리포트를 통해 거래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터리 성능이 공인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비원스는 배터리 상태 진단 방식에 따라 '퀵 스캔'과 '파워 스캔' 서비스를 제공한다.
 
퀵 스캔은 전기차를 온보드 진단기에 연결하고 시동을 걸면 최대 5분 이내에 배터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다수의 차량을 빠르게 점검해야 하는 중고차 플랫폼과 정비센터 등에 유용하다.
 
파워 스캔은 보험사와 연계된 중고차 배터리 워런티 상품처럼 정밀한 진단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밀 진단 서비스다. 50%에서 80%까지 실제 충전 데이터를 활용해 배터리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충전 종료 후 30분 내로 배터리 평가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충전 후 최소 5일 정도의 주행데이터가 필요한 경쟁 서비스보다 정밀 진단 시간을 단축한 게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중고차·플랫폼 업체에 비원스를 제공하며 관련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일례로 국내 중고 전기차 플랫폼 업체 '리볼트'는 이달 말부터 비원스를 활용해 배터리 평가 리포트를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비원스의 객관적인 배터리 평가를 통해 소비자는 안심하고 중고 전기차를 구매하고 판매자는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