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AP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이날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만나 EU와 경제무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리창 중국 총리는 "현재 중국과 유럽 관계 발전이 기회를 맞았지만 약간의 도전도 존재한다"며 "중국은 유럽과 계속 협력의 파이를 키우고 무역 최적화 및 균형발전을 촉진하며 상호 개방을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평등과 존중을 바탕으로 대화와 협상, 상호 이해와 양보를 통해 중국과 유럽의 경제무역 협력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유럽에 진출한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공평하며 차별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코스타 의장은 또한 "중국의 광물 수출 규제 확대에 대해 우려를 리 총리에게 전달했으며 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앞서 이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만나 중국기업들의 투자를 약속했다. 리 총리는 앨버니지 총리에게 "최근 양국 관계는 계속 긍정적이고 개선되는 추세를 보인다"며 "중국은 호주와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호혜 협력을 확대하며 계속해서 손을 맞잡고 나아가 더 성숙하고 안정적이며 성과가 풍부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도 "양국 관계가 좋은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위급 등 각급 대화를 강화하고 상호이해를 심화하며 이견을 적절히 관리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화는 전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회담이 긍정적이었으며 양국 관계가 개선·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호주와 중국이 의견 차이는 있어도 '친구'라면서 "우리는 의견 차이가 있지만 친구들은 솔직하게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 나도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남중국해에서 정찰 활동을 하던 호주 초계기에 중국군 전투기가 근거리에서 조명탄을 발사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호주가 우려하는 사건이라는 입장을 직접 밝혔다"고 앨버니지 총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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