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 성장률 달성 가능성 시사…"내수 회복에 성장세 확대"

  • 민간소비 증가·설비투자 개선 등 영향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올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9%에서 1%대로 올려잡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돼 내수가 회복되면서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대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28일 기획재정부는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경제동향 브리핑을 열고 "3분기는 새 정부의 온전한 첫 경제성적표"라며 "성장세가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사상 최초로 4분기 연속 0% 내외 성장률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2분기에 새정부가 출범하며 경기 부진 상황이 반전됐다고 봤다. 

이같은 요인으로는 △민간소비 증가 △설비투자 개선 △건설투자 부진 탈출 등을 꼽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민간소비가 2022년 3분기 이후로 3년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심리 개선과 소비쿠폰 추경, 증시 활성화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업황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설비투자가 기계류 중심으로 플러스 전환했으며 건설투자도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내수가 성장을 끌어올리고,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하며 민간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봤다. 정부는 이번 GDP가 내부 전망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기계, 장비, 자동차 위주의 수입 증가(1.3%) 역시 내수 회복을 나타낸다는 게 기재부 측의 설명이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0.9%) 상향 조정 가능성을 두고 김재훈 경제정책국장은 "연간 전망에는 미·중, 한·미 관세협상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존 전망보다 1% 성장률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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